온라인 스트리머 BJ아지땅이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아프리카TV BJ아지땅 방송국 게시판 캡처
사망설이 돌았던 온라인 스트리머 'BJ아지땅'이 다행히 목숨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지땅은 22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DSLR 장비 무료 나눔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아지땅은 "지금 저녁으로 본죽을 먹고 있다"며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시조새님, 로랑준님, 매니저님께 정말 사과드린다"고 운을 띄웠다.
아지땅은 "모든게 제가 방송으로 만들어낸 제 행실이자 이미지였는데 억울하다고 다른 분들에게 몹시 나쁜 프레임을 씌우려 했던 게 경솔했던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전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방송쪽을 떠나게 됐다. 모두가 행복한 방송도 하고 즐거운 아프리카TV를 했으면 좋겠다"며 개인 방송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살아있는 것에 대해 절 구출해주신 이공삼공님과 언니 해수, 친구 소혜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지땅은 "알고보니 저를 미워해주는 사람보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이면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을 더 오래 기억하고 마음에 남겨뒀던 것을 보니 저도 아직 어른이 되긴 멀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제 가족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제가 생각보다 많은 BJ들의 도움을 받고 성장한 케이스다. 이 일을 오래 할 생각이 있거나 100시간 이상 하신 분이 있으시면 제게 쪽지를 주시라. (DSLR 장비를) 무작위로 추첨해 전부 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지땅은 "여러가지로 많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아지땅의 지인은 그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오늘 좋은 곳으로 갔어요'라는 제목으로 공지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지인은 "저는 항상 곁에 있던 지인입니다. ID는 내일 탈퇴 하려고 합니다"라며 "그 동안 항상 고마웠다고 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라며 아지땅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다만 아지땅은 이후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강남의 한 병원으로 후송 됐으며 무사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