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모종화 병무청장이 가수 유승준을 둘러싼 비자 발급 논란과 관련해 한국으로의 입국은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낸 가수 유승준에 대해 질의했다.

이채익 의원이 이러한 유승준의 논리와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병무청 입장을 묻자 모 청장은 "유승준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 스티브 유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왜냐면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2년도에 병역의무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서 일주일 만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서 병역의무를 면탈한 사람"이라며 "입국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병역 의무를 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이 순간에도 신성하게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냐"고 했다.

모종화 청장은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과도하다는 의견에 대해선 "일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을 알지만,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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