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단지가 부동산시장에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5년 1월~2020년 9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분양된 정비사업 단지는 총 372개로 이 중 316개의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85%의 마감률을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78.3%(37개 중 29개 마감)의 마감률을 기록했고 ▲2016년 79.3%(63개 중 50개 마감) ▲2017년 83.0%(53개 중 44개 마감) ▲2018년 86.8%(76개 중 66개 마감) ▲2019년 87.7%(98개 중 86개 마감)를 나타냈다. 올해는 1~9월까지 총 45개의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 중 41개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등 91.1%에 이르는 수치를 보였다.


꾸준한 수요로 인해 매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높은 희소성도 나타내 분양권에 높은 웃돈도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경우 전용면적 84.91㎡의 분양가가 5억9500만원이었지만 지난 8월 8억6807만원에 거래되며 8개월 만에 2억7000만원이 넘게 올랐다.

지난 2018년 12월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어반비스타’ 84.92㎡는 분양가가 5억3800만원이었지만 지난 8월 7억2800만원에 분양권이 팔려 1억9000만원이나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는 편리한 교통환경부터 학군, 생활편의시설까지 모두 갖춰져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다”며 “대형 건설업체의 참여가 많아 브랜드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