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SBS·이하 ‘그알’) 방송 이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고 윤상엽(사망당시 40세) 익사 사고와 관련해 윤상엽씨의 누나가 국민청원을 올려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사진=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SBS·이하 ‘그알’) 방송 이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고 윤상엽(사망당시 40세) 익사 사고와 관련해 윤상엽씨의 누나가 국민청원을 올려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윤상엽씨의 누나 윤미성씨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아직 관리자 검토 중인 상태인데, 순식간에 인원이 몰려 26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윤미성씨는 “(동생의 사고가 발생한)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저희 가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나도 황망한 죽음이었기에 아직도 동생을 마주하기가 버겁다”면서 “자식을 잃은 저희 부모님은 오죽할까. 동생을 보내고, 저희 부모님마저 잘못되는 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절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주희(가명)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OO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며 “결혼 생활이 좀 힘들어 보이긴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15년간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고 하나 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면서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됐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며 “동생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왜 빨리 헤어 나오지 못했는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동생을 보내고 벌써 4번의 계절이 바뀌었다”며 “이젠 그 진실을 알고 싶다.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제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죽은 제 동생이 이젠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9년 6월 다이빙 사고로 사망한 윤상엽씨의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 8억 원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인 아내 이씨와 윤상엽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고인의 가족과 지인들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