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오른쪽)가 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도움을 올린 젠키즈 윈데르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2위로 치고 올라갔다.
레스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즈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데니스 프라엣을 끌어올리는 변형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는 리즈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레스터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리즈를 압박했다. 전반 2분 만에 공격수 하비 반스가 선취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에는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리즈도 이에 맞서 공격을 전개했으나 레스터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격의 기회는 있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왼쪽 측면수비수 스튜어트 달라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점 차로 따라잡힌 레스터는 제임스 메디슨과 젠기즈 윈데르 등 공격 자원들을 연이어 투입, 오히려 공세에 나섰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31분 윈데르의 도움을 받은 '주포' 제이미 바디가 골을 터트리며 다시 레스터가 도망갔다.

레스터는 후반 추가시간 메디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틸레만스가 성공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스터는 5승2패 승점 15점째가 돼 승점 14점의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위 리버풀(5승1무1패 승점 16점)과의 격차는 단 1점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