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호 2위로 올라섰다. /사진=뉴스1
'현실판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호 2위로 올라섰다.
세계 500대 부호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2억 달러(약 7조9956억원) 늘어난 1279억 달러(약 142조329억원)로 게이츠 1277억 달러(약 141조810억원)보다 많았다.

머스크는 올해에만 재산이 1003억 달러(약 111조3831억원) 증가했다. BBI에 속한 부호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는 것.


그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덕분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머스크의 순자산 4분의3이 테슬라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

1위는 1820억 달러(약 202조564억원)를 가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CEO가 차지했다.

게이츠는 지난 2017년 베이조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이번에 2위도 머스크에게 자리를 내줬다. 게이츠가 지난 8년 간 2위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2006년 이래 270억 달러(약 29조9754억원)를 기부하는 등 자선 단체에 거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