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상무직을 없애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작고 강한조직'을 지향하려는 취지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본부조직은 20그룹 3단 72부서에서 15그룹 4단 75부서로 개편했다. 그룹을 5개 줄이는 대신 단과 부서를 각각 1개, 3개씩 늘린 것이다. 

조직은 내년도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공동영업체계인 VG(Value Group)제도 도입에 맞춰 효율성을 제고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한다.


또 영업 현장에 새로 도입되는 공동영업체계인 VG 제도에 맞춰 관련 사업그룹들을 통합, 현장에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통합해 산하에 부동산 금융단을 배치했다.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배치했다. HR그룹과 업무지원그룹도 신설된 '경영지원그룹'으로 통합했다.

본부조직을 대폭 슬림화하면서 임원은 상무직을 없애는 등 3명을 축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은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내년에 전사적으로 추진 예정인 비용절감에 선제 대응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그룹사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