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포르노 배우 엠마 벤튼-휴즈(왼쪽)가 남편인 데이비드 설리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구단주와 지난 2015년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직 포르노 배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이사회 한 자리를 차지해 화제다. 팬들은 벌써부터 이같은 주제를 가지고 장난스런 예상을 내놓고 있다.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이날 55세의 엠마 벤튼-휴즈가 구단 운영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벤튼-휴즈는 과거 '이브 볼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다. 벤튼-휴즈가 웨스트햄 이사회에 참여한 것은 공동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반과의 인연 때문이다.
설리반 구단주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무려 11억파운드(한화 약 1조6400억원)의 막대한 재산을 모은 갑부다. 벤튼-휴즈는 설리반 구단주와 결혼한 사이로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구단주인 데이비드 골드 역시 성인용품과 란제리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인 인물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의 웨스트햄 운영진 합류 소식에 축구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웨스트햄 유니폼에 거대 성인사이트 '폰허브'의 로고를 합성한 한 팬의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
성인 배우 출신 운영진의 등장에 팬들은 기대와 장난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소식이 전해진 뒤 SNS 등을 통해 "다음 시즌 웨스트햄 스폰서는 폰허브(성인사이트)일 것", "이거 진짜 진지한 소식인거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웨스트햄 마크에 달린 상징인 두개의 망치를 성인용품으로 대체한 합성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에서 7승5무5패 승점 26점을 벌어들여 10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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