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3일(한국시간) 수비수 외잔 카박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리버풀에 정식으로 합류한 수비수 외잔 카박이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쁨을 표했다.
리버풀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을 입은 카박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일이던 지난 2일 샬케04로부터 카박을 임대해오는 데 성공했다. 임대는 오는 6월까지며 3000만유로(한화 약 400억원)의 완전영입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세의 카박은 이미 터키 축구대표팀과 샬케 1군에서 상당한 경기를 뛴 유망주다. 터키 대표팀으로 발탁돼 현재까지 7경기를 뛰었고 샬케에서도 지난 2년 동안 42경기에 출전,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다. 수비진에 큰 부상 공백이 생긴 리버풀이 이적시장 막판 카박에게 손을 뻗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에 합류한 카박은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도 행복하고 흥분된다. 리버풀은 정말이지 위대한 구단이다. 어서 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내 자신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카박은 "리버풀은 내가 어린 시절 응원하던 팀이었다. 언제나 이 구단에 오고 싶었고 이 놀라운 경기장(안필드)에서, 엄청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뛰고 싶었다"며 "이제 꿈이 이뤄졌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리버풀에 새로 합류한 수비수 외잔 카박이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그는 리버풀에 대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높은 지역에서부터 압박한다. (이런 성향때문에) 때로는 뒷공간이 나기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의 중앙수비수들은 발이 빨리야 한다. 이런 면에서는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리버풀의 후방 빌드업에 걸맞는 좋은 발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난 이미 리버풀에 너무 잘맞는 선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리버풀에서 내 목표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내 자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팀에는 수많은 탑플레이어들이 있다. 매 훈련마다 내 실력이 향상되기를 원하며 매 경기마다 더 강해져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카박과 더불어 프레스턴 노스 엔드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영입했다. 두 선수는 이르면 오는 4일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