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주식 트레이더가 인공지능과의 투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슈퍼개미' 주식 트레이더 마하세븐 한봉호가 주식투자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승리, 인간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세기의 대결 - AI vs 인간'(이하 '세기의 대결')에서는 주식투자 AI와 마하세븐의 승부가 그려졌다.

대결 4일차에 접어든 날 마하세븐은 -17% 기록했다. 마하세븐은 "지금 내 상황은 계속 감시 받는 작업환경이다. 트레이더에게 환경의 변화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내가 (상황이) 안좋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하세븐은 홀로 집 근처 산을 오르며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주식투자 AI는 안정적인 분산 투자에서 스스로 전략을 바꿔 패턴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식투자 AI는 증시 분석 담당이 있고 밤새 분석을 한 후 다음 날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결 5일 차,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주식 시장에 위기를 맞았다. 마하세븐은 "심기일전 하고 있다. 오늘 안 오르면 큰일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하세븐은 스켈링을 통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며 수익을 실현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마하세븐은 "호랑이가 달리면 무섭지만 올라타면 수익이 크다"면서도 적절한 타이밍에 주식을 파는 귀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마하세븐은 "욕심을 부려서 끝까지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간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4주간의 대결 마지막 날 연이은 악재 속에 대결이 이어졌자. 마하세븐은 "마지막에 수익이 좀 내려갔다"며 -5%의 수익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주식투자 AI와 인간 마하세븐의 대결에서 인간 마하세븐이 승리했다. 마하세븐은 총 40%의 수익을 기록했다. 첫째주를 제외하곤 마하세븐은 독보적인 승리를 이어갔다. 주식투자 AI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마하세븐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김동환은 "주식투자 AI는 사람의 펀드 운용이나 주식 투자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인간의 역할은 점점 더 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기의 대결'은 SBS 신년특집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세기의 진검 승부를 펼치는 국내 최초 AI 버라이어티쇼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