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진용진, 여성 착취?… "1년 이상 스토킹 당했다" 반박

유명 유튜버 진용진이 여성을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용진은 즉각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명 유튜버 진용진이 한 여성을 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다.
24일 유튜버 카광은 자신의 채널에 '진용진의 실체'라는 영상을 올렸다. 카광은 무명시절 진용진과 여성 A가 2018년 후반기쯤 처음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카광은 "진용진은 A에게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A는 돈뿐만 아니라 온갖 선물들과 심지어는 그의 영상 촬영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용진과 성적인 관계도 수도 없이 맺을 정도로 A에게 진용진은 특별한 존재였나보다"라고 덧붙였다.

카광은 "A가 진용진에게 '우리 언제쯤 사귀냐'고 얘기하자 (진용진은) 2020년 9월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도 관계가 진전이 없자 진용진과 A는 마찰이 시작됐다. 이후 A는 진용진이 본인을 스토커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카광은 진용진과 A가 나눈 통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녹음본에서 진용진은 A에게 "누나랑 급이 달라" ,"근데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괜히 XX 조회 수 뽑으려고 XX", 나 이용하려고 하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아 병XX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카광은 "A는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로 자신을 정신병자, 스토커 취급하고 논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용진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에 진용진은 유튜브 댓글로 입장을 드러냈다. 진용진은 "저는 A와 연애 관계를 맺은 적이 없으며 잠자리를 포함한 어떠한 성적 관계도 가진 적이 없다"며 "A와는 촬영 섭외를 통해 처음 만났고 갑작스러운 고백 이후로 1년 이상 연락 요구와 스토킹, 칼 사진을 보내는 등 구애와 협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잘 해결해보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고 끙끙 앓던 중 결국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7월에 내용 증명을 보내고 번호를 바꿔 겨우 A와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1000만원 관련해서도 "국비 지원교육을 받던 A가 수입이 있으면 지원이 끊길 수 있어 업소에서 버는 돈 등을 제 계좌로 대신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거절했다"며 "하지만 막무가내로 방송 중 공개된 제 계좌에 1000만원을 보내면서 '이제 돈 보냈는데 어쩔래'식으로 나왔고 계좌를 제발 다시 알려달라고 사정사정해 돈을 다시 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에게 욕설을 한 부분에 대해선 "1년 이상 스토킹이 지속하고 큰 사건이 있어 극도로 정신이 피폐해지고 불안한 상태로 통화를 했던 상황"이라며 "이 통화 전에 A는 제가 연락이 두절되자 제가 자살을 했다는 등 허위 경찰신고를 했고 경찰이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A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A를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고 하는 것이 반복돼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반박했다.

진용진은 A와 카광을 법적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진용진은 209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다. 평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직접 실험해보고 알아봐 주는 콘텐츠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