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중국이 환경을 이유로 최대의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희토류 생산을 일부 중단하면서다. /사진=뉴스1
희토류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중국이 환경을 이유로 최대의 희토류 산지인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희토류 생산을 일부 중단하면서다.
희토류는 란타넘(La), 세륨(Ce), 네오디뮴(Nd) 등 17개 원소로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제품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 증시에선 유니온 동국알앤에스 혜인 등이 희토류 관련주로 묶인다.
9일 오후 1시14분 기준 유니온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4.39%) 오른 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알앤에스도 440원(6.64%) 오른 70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유니온머티리얼(4.15%) 혜인(4.90%) 티플랙스(4.35%) 등도 상승세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으로 중국에서의 생산이 멈추면 전세계에 희토류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 여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희토류 최대 생산지인 간저우시에 위치한 희토류 채굴기업의 40∼50%가 4월 말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희토류 무기화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올 초 전세계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희토류 생산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이뤄졌다면서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때에도 중국은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금지, 무기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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