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1일부터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한다./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1일부터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한다. 지난해와 같은 대란을 막기 위해 이용 방법이 바뀌었다. 한 번에 커피를 사재기 하는 일을 막고자 제조음료 구매 수량에 제한을 뒀고 e-프리퀀시를 다 모은 고객이 매장에 몰려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예약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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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란 막는다… 수량 제한하고 예약제 도입━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오는 7월12일까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매장 오프라인 주문의 경우 1인 1회 주문 시 제조음료를 최대 20잔까지 주문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이는 커피 사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가 시작된 당일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고객이 커피 300잔을 주문한 뒤 299잔을 남겨두고 가는 기행이 벌어졌다. 이 고객은 달랑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증정품인 '서머 레디백' 17개를 받고 자리를 떴다.
스타벅스는 이런 사례를 막고자 주문 제한을 두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주문 제한 운영은 음료 대량 주문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경험의 기회를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해 본래의 사은행사의 의미가 잘 전달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회 주문 시 최대 20개의 아이템 주문이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는 사이렌 오더와 최대 주문 수량을 동일하게 해 매장 오프라인 주문 시에도 1인 1회 최대 20잔의 제조음료 주문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사이렌 오더는 기존과 동일하게 음료, 푸드 등 품목에 상관없이 최대 20개 아이템까지 주문할 수 있다.
e-프리퀀시를 다 모은 고객이 사은품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오픈런'도 없앤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e-프리퀀시 사은품인 '서머레디백' 수량이 부족해 곤욕을 치렀다. 매일 아침 매장에 들어오는 수량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월 '플레이모빌 피규어-버디세트'를 출시했을 때는 고객 대기줄이 두 갈래로 나뉘면서 다툼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이런 일을 방지하고자 올해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전까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사은품을 선택, 수령하는 방식이었으나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고자 방식을 변경했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 가능하다.
고객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의 ‘증정품 예약하기’ 버튼을 활용해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지정된 날짜에 해당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아울러 품목에 상관없이 한 개의 ID 당 첫 예약 포함 7일간 최대 5개까지 사은품을 예약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해 운영한다.
/사진=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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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e-프리퀀시이벤트 시작… 사은품은?━
이벤트 참여 방법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보냉 기능을 갖춘 ‘서머 데이 쿨러’ 2종 혹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춘 휴대용 랜턴인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서머 데이 쿨러’는 보냉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 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 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용량은 11ℓ로 쿨러 안에 커팅 보드와 일회용 데코레이션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 블랙·민트 블루·캔디 핑크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도 갖췄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 소진 시에는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 증정된다. e-스티커 적립은 이날부터 7월12일까지 가능하며 사은품 예약 및 교환은 이날부터 7월19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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