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롯데그룹은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갖는다. 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재료 가격 급등 등 대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체질 개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은 인도 법인과 대표 브랜드 '빼빼로'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은 신동빈 회장의 주문이다. 신 회장은 2024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원롯데 통합 전략회의'에서 "매출 1조원이 넘는 다양한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하며 2035년 목표 달성을 위한 첫 주자로 '빼빼로'를 낙점했다.
지난해 빼빼로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인 약 2415억원 수준이다. 신 회장의 목표치인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 대표 임기 내에 매출 규모를 4배 이상 키워야 하는 셈이다. 단순한 관리형 리더십을 넘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 대표는 인도 건과 법인(롯데인디아)과 빙과 법인(하브모어)을 합병해 출범한 통합 법인 '롯데인디아'를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생산 효율화와 물류 인프라 통합을 통해 2032년까지 인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빼빼로를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안착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다.
서 대표는 현장 감각과 재무적 통찰을 겸비한 전략가다. 전임 이창엽 대표가 다져놓은 글로벌 영토 위에 '수익성'이라는 내실을 채워 넣고 신동빈 회장의 '빼빼로 1조' 특명을 현실화할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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