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인이 9일 진행될 예정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이자 한국 축구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로 꼽히는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발인이 9일 진행된다. 유 전 감독 장례식은 '축구인장'으로 치러진다. 조문 기간 중 수 많은 동료 축구인들과 각계 각층 인사들이 애도의 인사를 전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감독이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9년 투병생활 중에도 소속팀 인천의 잔류를 이끌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때 병세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증상이 악화한 그는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비롯해 한국 축구 역사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에서 12년간 프로 생활을 했고 지난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A매치 통산 124경기 18골로 FIFA센추리클럽에 가입했던 그는 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 골,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골 등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기도 했다.


유 감독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다. 장지는 충북 충주시 양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로 알려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감독 생활을 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팬들을 위한 상시 추모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