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부산에서 브랜드 효과를 내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숙등역 역세권에 분양하는 ‘포레나 부산덕천’이 1~3차에 걸쳐 1860여가구 대단지로 변화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숙등역 인근 3개 구역이 연접한 덕천동 재건축사업 가운데 지난해 2-1구역이 처음으로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해 큰 성공을 거뒀다. 나머지 2개 구역도 사업 속도가 빨라져 이달 말 2차 단지 분양에 이어 3차 단지 공급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레나 부산덕천 1차 단지(636가구)는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평균 88.2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어 계약 4일 만에 판매가 완료돼 부산에서 처음 선보인 포레나 브랜드의 성가를 높였다는 평가다.
1차 단지가 분양 성공을 거두자 한화건설이 연이어 시공 예정인 덕천2·3구역의 사업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정비사업에선 이례적으로 빠른 2년여 만에 조합설립과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일반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포레나 부산덕천2차는 1차 단지 바로 옆인 덕천2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동, 59~84㎡(전용면적) 79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 64가구, 74㎡ 93가구 등 총 157가구다.
2차 단지는 덕천동 재건축사업 3개 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리즈 아파트는 통상 1차보다 2차 단지 청약경쟁률이 더 높은 사례가 적지 않고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겨냥한 대기수요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호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지난해 포레나 브랜드로 일반분양이 이뤄지면서 북구의 시세 주도 단지로 떠올랐다”며 “3차 단지 분양도 가시권에 들어 수요자들은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천3구역은 지은 지 40년 넘은 저층 아파트를 재건축해 420여가구 포레나 브랜드로 변모될 예정이다.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2년이 채 안 되는 올해 3월 말 관리처분 인가를 얻어 이주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일반 분양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숙등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덕천역은 2·3호선 환승역이어서 교통 편의성이 높다”며 “포레나 부산덕천 단지 인근의 만덕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와 제3만덕터널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