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 1년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 사상 최악의 '불안한 스포츠 축제'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이날 개막해 8월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도쿄 올림픽 개막식 성화 최종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4)였다.
오사카는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점화 주자로 등장, 성화대에 불을 붙여 대미를 장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속 진행된 개막식은 개막 공연과 선수단 입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환영사, 개회선언 등이 이어진 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로 이어졌다.
121일간 일본의 2000㎞를 달린 성화는 전 노무라 타다히로 전 유도 대표와 사오리 요시다 전 일본 레슬링 대표의 손에 들려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성화는 나가시마 시게요 요미우리팀 종신 명예감독과 오 사다하루(왕정치) 그리고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 국민영예상을 수상했던 야구 레전드 3인에게 전달됐다. 이어 코로나19로 힘을 쏟고 있는 의료진을 대표한 의사와 간호사가 성화 주자로 나섰다.
네 번째 성화 주자는 8번의 패럴림픽에 참가, 일본 최초로 동?하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쓰치다 와카코였다. 성화는 쓰치다를 거쳐 일본의 스포츠 꿈나무 6명에게 전달됐다.
베일에 싸여있던 최종주자는 오사카였다. 오사카는 6명의 유망주들에게 성화를 받은 뒤 후지산 모양으로 된 점화대에 불을 붙여 이번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국적을 갖고 있는 오사카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다.
그는 지난 201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호주오픈,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2월에 다시 한 번 호주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아시아 선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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