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가 지난 6월 스마트폰 업계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5월12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샤오미 가게에 전시된 샤오미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 통신
중국 샤오미가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제재를 받는 중국 하웨이의 부진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공장이 중단된 삼성전자의 공급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6월 매출 비중 17.1%를 차지해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삼성전자가 15.7%, 애플이 14.3%를 차지했다. 월별 성장률 역시 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26%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중국의 연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의 샤오미 매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 수급에 따른 삼성전자의 단말기 공급 부족 문제도 샤오미 1위에 영향을 줬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샤오미는 화웨이 쇠퇴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며 “지난 6월 중국과 인도 시장이 회복하는 와중에 삼성전자의 공급 제약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바룬 미스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618 쇼핑 페시트벌로 지난 6월 중국 시장은 전월 대비 16% 성장했다”며 “샤오미의 ‘레드미 9’, ‘레드미 노트 9’, ‘레드미 K’ 시리즈의 인기와 베트남 내 코로나19로 인한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 등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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