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21년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서울서진학교'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서진학교는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지역사회의 반대 끝에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올해 건축상에는 일반부문 대상 1작품과 최우수상 2작품, 우수상 9작품(일반건축 8점·녹색건축 1점) 등 총 12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서진학교'는 심사 기준인 ▲공공적 측면에서 기여를 하고 있는가 ▲건축적 혁신‧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가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작품이 기존 초등학교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 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다고 봤다. 또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이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우수상은 총 2점으로 JTBC빌딩과 집집마당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8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9점이 선정됐다. 일반건축 부문에는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마곡119안전센터 ▲양천공원 책쉼터 ▲여담재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인왕산 초소책방 ▲인왕3분초 숲속센터 ▲피겨앤그라운드, 녹색건축 부문에는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에 대해 수상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법인본부'가 뽑혔다.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실시된 시민투표(엠보팅)는 7325명이 참여해 시민 공감 특별상 3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남산예장공원 ▲몬타주 한남이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9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해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건축상 수상자(대표 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8일 개최 예정인 '2021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수상작 전시는 9월8일~9월20일 서울건축문화제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