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에이비온이 오늘(8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사진=에이비온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에이비온이 오늘(8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에이비온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받아 이날부터 매매거래를 개시한다. 

에이비온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밴드 1만4500~1만7000원 상단인 1만7000원에 결정했다. 공모금액은 387억6000만원이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31.3 대 1를 기록하며 151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에이비온은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 업체로 주요 제품은 표적 항암제, 바이오 베터 신약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 19억9300만원, 세전순손실 111억3400만원, 당기순손실 111억8600만원을 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폐암 및 위암 등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ABN401 ▲다발성경화증 및 바이러스성 감염병 치료제 ABN101 ▲Claudin3 표적 First-in-class 노블 항체치료제 ABN501 ▲ABN90X 프로젝트(Bio Defense) 사업 등이 있다. 

ABN101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대량 생산을 진행함과 동시에 유럽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상 임상 연구는 2022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온의 연구개발인력은 CTO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 중 78%에 해당하는 인력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 50개사의 평균 석·박사 연구개발인력 비중인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이비온 측은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다양한 연구개발 실적을 통해 차별화된 지식재산을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상업화 리스크가 최소화된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여전히 질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전세계 환자들의 건강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4월 16일 설립된 에이비온은 2014년 6월 상호를 레퍼런스바이오랩에서 에이비온 주식회사로 변경한 뒤 같은 해 7월 21일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비상장 계열회사 에이비온 오스트레일리아(Abion Australia Pty Ltd)를 두고 있다. 최대주주는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17.28%) 외 4명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