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을 열고 북한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사진은 서 실장이 지난 16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을 열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15분까지 75분 동안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발사 의도 분석과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는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이 긴급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은 북한이 전술지대지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던 지난 15일 후 13일 만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서 실장은 매주 정례 NSC 상임위와는 별개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긴급 상임위를 소집했다. 지난 3월25일과 지난 15일 이뤄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 시험 발사 때 각각 NSC 긴급 상임위를 소집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장관, 정의용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참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6시40분쯤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