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모닝커피에 레몬주스를 넣는 이른바 ‘레몬커피’가 유행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모닝커피에 레몬주스를 넣는 이른바 ‘레몬커피’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레몬커피가 실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관리영양사이자 체중 감량 관련 전문가인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레몬 물을 마시는 것처럼 커피에 레몬을 첨가하는 것은 체중 감량을 촉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칼로리가 없는 음료나 따뜻한 음료를 많이 마시면 포만감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더 적은 양을 섭취하게하는 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의 이유가 레몬 때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틱톡에서는 레몬 주스와 커피 음료를 홍보하는 영상들이 약 7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생활 보조 시설인 액터스 펀드 홈의 관리영양사 미쉘 라우치 박사도 ‘레몬커피’의 부작용을 강조했다. 커피와 레몬은 만성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높여주는 다양한 성분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가지를 혼합한다고 더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라우치 박사는 "커피와 레몬 주스를 섞으면 지방을 태우는 영양소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커피와 레몬이 각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이 둘의 조합이 체중 감량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레몬즙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와 식도 내벽을 손상시키거나 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도 일부 음주자들에게 두통, 짜증, 신경질, 심박수 증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자극제“라며 "이 혼합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라우치 박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인증되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된 영양정보가 많다"며 “이러한 유행들을 시도하기 전에 등록된 영양사나 다른 건강 전문가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