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14일 삼성 라이온즈 출신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LG 공식 페이스북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박해민(31)이 LG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LG는 14일 박해민과 4년 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장 금액만 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LG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연 셈이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박해민은 지난 2012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부터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1144안타, 318도루, 42홈런, 706득점, 41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했고 2015년에는 시즌 6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삼성의 주장으로서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부상에도 수술을 미루고 기적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해민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며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의 본인을 있도록 해준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