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열린민주당·비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건희씨가 기자들에게 말한 내용을 15일 소개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25일 윤 후보(오른쪽)와 김씨.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몇몇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감정기복이 느껴지는 극과극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기자에게는 격앙된 목소리로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말한 반면 오마이뉴스 기자에게는 “(기자가) 오빠이니 여동생처럼 대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의원(열린민주당·비례)은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확인한 내용 가운데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이 정도”라며 김씨가 기자들에게 전한 발언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김씨는 YTN 기자가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을) 검증하니까 왜 자신만 괴롭히느냐고 말하면서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YTN 기자와 통화할 때는 격분하기도 했고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알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부터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YTN 내부에서도 이 문제로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오마이뉴스와 통화 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 편”이라며 “(김씨가) 쥴리가 아닌 것을 100% 증명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오히려 질문하기도 했다”며 “(김씨가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고 물었는데 (기자가) 70년생이라고 답하니 그럼 오빠이니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해드리겠다고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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