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내 청소년 대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자가 연령 인구 대비 70%를 넘어섰고 최근 접종을 시작한 12~17세도 연령 인구 대비 50%를 넘었다.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55만명으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5.9%, 2차 접종률은 40.1%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은 양상이다.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 접종률은 75.1%로 해당 연령 인구의 70%를 초과했다. 2차 접종률도 67.9%로 70%에 근접했다.
추진단은 12~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청소년은 내년 1월22일까지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을 받고자 하는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12~15세 연령층도 꾸준히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개별 사전예약, 학교 단위 방문접종 등을 통해 접종률은 더욱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2일 기준 12~17세 누적 확진자는 3만1174명이다.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5026명으로 입원율은 16.1%다. 환자 중 위중증으로 악화된 사례는 14명인데 모두 미접종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한 청소년의 경우에도 드물지만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격리 및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의 침해 등 다양하고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접종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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