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가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취항에 나선다. /사진=에어프레미아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국제선 첫 취항에 나섰다.24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매주 금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저녁 8시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새벽 2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같은날 오전 10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선 벨리카고(Belly Cargo)를 활용한 화물 운항으로 띄운다. 매주 금요일 주 1회 운항하고 화물 사업의 추이를 보며 추가 증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1월 글로벌 항공화물서비스 업체인 ECS그룹과 국제선 화물 총판 계약(GS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항공화물 영업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보유한 글로벌 선진업체와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을 바탕으로 보잉 787-9 중형기의 넉넉한 벨리카고를 활용해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을 확장·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 중에는 역시 화물 중심으로 베트남 노선 추가도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소형기가 4톤~5톤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반면 에어프레미아의 787-9(드림라이너) 기재는 중형기로써 화물 탑재량이 16톤~18톤에 달한다. 기재가 크다보니 항공기 컨테이너(ULD)를 사용할 수 있어 소형기가 취급하기 어려운 대형화물, 고부가가치화물 등의 적재도 가능하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는 중형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화물 사업으로 인한 수익 창출에 나섰다”며 “2022년 상반기 코로나19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여객 노선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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