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차 TV토론을 앞두고 포부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 협의회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두번째 4자 TV토론을 앞두고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은 토론이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1일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토론 함께 지켜봐 주시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누군지 널리 알려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성남시의료원 설립이 찬반 토론도 없이 47초 만에 시의회에서 폐기되는 모습을 보며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책이든 사업이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다양한 분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늘 토론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저성장과 양극화, 기후 위기 등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은 워낙 크고 중요해 모두의 지혜를 모으지 않고는 헤쳐나갈 수 없다"며 "다른 후보들 의견 중 좋은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국민을 위한 정책에는 네 편 내 편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 세상에 정답은 없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길이 있을 뿐"이라며 "그 길을 같이 걷는 사람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