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더 화려해졌다…올봄 호텔 스몰 웨딩 트렌드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에버그린 웨딩 프로모션'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예비부부 사이에선 특별한 결혼식(웨딩)을 맞이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가는 특유의 매력과 가지고 있는 시설의 장점을 살려 '초(超) 스몰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호텔에서 여느 모델의 화보 못지 않은 사진 촬영과 스위트 객실 투숙을 내거는가 하면, 1소규모로 야외 정원에서 오붓한 파티를 열 수 있는 혜택도 내걸었다.

서울 중구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마법 같은 순간'을 주제로 웨딩 화보 촬영과 최고급 스위트룸에서의 1박 상품을 묶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레스케이프는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로 알려진 '자크 가르시아'가 설계한 고급스러운 프랑스 감성을 담고 있어,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명소로 알려져 있다.

웨딩 화보 촬영을 포함한 레스케이프의 '마법같은 순간' 프로모션

레스케이프의 웨딩 프로모션에 포함한 화보 촬영은 '대표 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로비와 라이브러리(도서관), 바(Bar) 마크 다모르 등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찍는다.
26층에 자리한 바인 마크 다모르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동안엔 아름다운 장면을 위해 헤드 바텐더 막심 로크만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칵테일 2잔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호텔은 최상위 객실인 '레스케이프 스위트'에서의 1박을 제공해 촬영 후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팔레드 신에서 점심을 포장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웨딩 프로모션 '에버그린'(Evergreen)으로 예비부부 공략에 나선다.


이 프로모션은 조선호텔의 친환경 캠페인인 '조선 그린웨이'의 일환으로 연회장의 플라워 데커레이션(꽃 장식)을 최소화하면서도, 하객들에게 의미있는 순간을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

생화 대신 플랜트(초목)로 연회장을 꾸며 생동감을 더하는 한편, 하객 답례품으로 생화 대신 웨딩에서 사용한 플랜트를 에코백에 담아 반려식물로 키울 수 있도록 준다. 봄에는 난식물인 오키드, 히야신스와 수선화, 튤립 등 구근식물로 꾸밀 예정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디너 파티 위드 웨딩 스타일링'

남산에 자리한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일요일 저녁에 가까운 지인들과 식사와 함께 작은 예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그라넘 디너 파티 위드 웨딩 스타일링'을 운영한다.
예식을 진행하는 장소는 호텔동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로 벽면이 화강암으로 조성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꽃과 은은한 초 장식으로 아늑한 공간이 연출하며, 하객들이 신랑신부의 버진로드를 마주보고 앉는 바 테이블 형태로 좌석이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식은 주례 대신 결혼 서약, 반지 교환, 양가 아버지의 편지 등으로 진행하고, 재즈 듀오의 라이브 공연도 포함한다. 식사는 호텔 셰프가 엄선한 그라넘 코스로 구성한다. 예식 수용 인원은 30명 이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스몰 웨딩 이미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는 루프톱(옥상) 스몰 웨딩을 선보인다.
예식의 수용 인원은 20인과 50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그랜드 볼룸 라온 또는 야외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루프톱에서 진행할 수 있다.

그랜드 볼룸 라온의 웨딩은 미디어 월과 시청각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양질의 분위기를 연출해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가든(정원) 웨딩을 꿈꾼다면 호텔 최상부 층에 자리한 루프톱 가든을 추천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식사, 대관료, 미디어월, 연출료, 꽃 장식, 혼구용품, 포토테이블 등을 포함하며, 2부 웨딩까지 진행할 경우 웨딩 케이크와 샴페인 1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 요청 시, 폐백실과 의상이 무료로 준비한다. 식사는 양식과 한식 코스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의 '프라이빗 웨딩 인 델포이' 프로모션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탁 트인 39층 최고층 전망에서 10인 이하의 소수의 하객으로 진행하는 '프라이빗 웨딩 인 델포이'를 제안했다. 웨딩 후 바로 투숙 가능한 주니어 스위트 1박도 포함한 프로모션이다.

39층에 자리한 '델포이'는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탁 트인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과 함께 도심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형화된 결혼식에서 벗어나 10인 내외의 소수의 하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비부부가 자유롭게 원하는 분위기로 꾸밀 수 있고, 실내공간과 야외정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도 할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공휴일 및 주말만 진행하며, 대관, 꽃 장식, 양식과 한식 중 선택할 수 있는 코스 메뉴, 2단 케이크, 와인 2병을 포함한다.

파크로쉬의 스몰웨딩 이미지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실내외 예식의 장점을 모은 '동화 속 하우스 웨딩'을 선보인다. 글라스 하우스와 야외 가든을 활용해 실내와 야외 웨딩의 장점을 모두 살린다.
글라스 하우스는 전면이 유리로 설계해 사계절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단독 공간으로, 내·외부에 꽃을 비롯한 각종 장식을 신랑, 신부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야외 웨딩은 가든 리셉션에서 할 수 있다. 가든 리셉션 추가 시, 웰컴 드링크(환영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해 신랑, 신부뿐 아니라 하객들 또한 자연 속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결혼식을 오붓한 파티처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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