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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이 김지연(보나)로 인해 얼룩진 금메달 논란을 함께 극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 김승호/제작 화앤담픽쳐스) 7회에서 나희도(김태리 분)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고유림(김지연 분)을 제치고 금메달을 얻었으나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나희도가 승리를 거뒀지만 고유림은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는데 이어 시상대 위에서 억울한 듯 눈물까지 흘려 판정시비에 불을 붙였다. 특히 기자회견장에서 오심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유림이 "오심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빨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어 기자들의 오심판정 질문이 터져 나오자 끝내 나희도는 금메달을 벗어 놓고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고유림이 무슨 쇼를 하냐고 윽박지르자, 나희도는 "쇼는 누가 했는데. 선수끼린 알지 않냐? 누가 빨랐는지"라고 맞섰다.

하지만 고유림은 "내가 빨랐어"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나희도는 "네가 판정을 부정하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서 내 금메달이 명예를 잃었다고"라며 되받아쳤다.

그 사이 백이진은 나희도의 금메달을 부정하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선배에게 "사람들은 고유림이 이기는 걸 보고 싶었는데 졌으니까요. 근데 뉴스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배는 뉴스는 현상을 쓰는 거라며 오히려 '불가근불가원'을 들어 취재원과 거리 유지를 하지 못한 백이진을 질타했다.


선수촌을 나온 나희도를 찾아간 백이진은 "사람들은 고유림이 피해자래. 근데 나는 너도 피해자 같거든"라며 위로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펜싱칼을 건네 동시에 찔러보는 동작을 해보며 "선수들은 모를 수가 없어. 동시에 불이 들어와도 누가 빨랐는지 모를 수가 없다고"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음날 백이진은 떡갈비 식당을 소개해주며 친분을 맺은 펜싱 결승전 심판을 찾아갔다. 그리고 "선수가 덜 유명하다는 이유로 전 국민에게 비난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심판을 설득해 오심은 없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따냈다. 나희도는 뉴스에 나온 백이진의 보도와 심판 인터뷰를 보고 설움에 눈물을 떨궜다.

이날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시청률 평균 9.7%, 최고 1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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