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출신 CEO 홍영기가 뷰티 브랜드와 의류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사진=홍영기 인스타그램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동업자와 법적 분쟁 중임을 알리며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홍영기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브랜드를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영기는 "회사와의 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브랜드를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긓가"라고 현재 상태를 알렸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이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요"라면서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제가 만들었던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사업이라는 세계에서 더 강한 홍영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홍영기는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1'으로 얼굴을 알렸다. 21세 때인 2012년 3세 연하의 남편 이세용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결혼 10년 차로 올해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다음은 홍영기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말씀을 드리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어요.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믿었던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신뢰 문제에

크고 작은 트러블로 인해

제가 지금까지 온 애정을 쏟았던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 억울하다면 억울하게

회사와 내용증명을 보내며 싸우고 있지만

30살이나 된 만큼 남 탓하지 않고

제가 겪은 이 상황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회사와의 분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지만

지금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정말 사랑했고 저희 셋째 아이 같은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떠나보내기가 가장 힘듭니다.

홍영기 하면 밀크 터치라고

해주실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저도 그 누구보다

제 브랜드를 사랑했어요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라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홍영기란 제 이름 세 글자를 걸고

정말 열심히 뛰고 애정을 담아 일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이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요.

회사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제가 만들었던 제품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홍영기의 밀크터치는

아닐 수 있지만 밀크터치는

여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절 믿고 밀크터치와

온더플로우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업가로써 더 멋진

홍영기가 되겠습니다

사업이라는 세계에서 더 강한

홍영기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겪은 이 값진 경험으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를 더 멋지게 살겠습니다.

잘자요 영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