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퀸덤2'의 이연규 PD가 '악마의 편집' 우려에 선을 그었다. /사진=Mnet '퀸덤2' 캡처
Mnet '퀸덤2'의 이연규 PD가 '악마의 편집' 우려에 선을 그었다.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Mnet '퀸덤2'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0회차에서 드러난 그룹 간 신경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악마의 편집이라기보다는 이제 Mnet을 시청해주는 많은 분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숨기지 말고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이들을 진정성 있게 서사 있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할 수 있게 우리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달리 지난 24일 공개된 '퀸덤2' 0회에는 VIVIZ(비비지) 신비가 우주소녀 여름의 기강을 잡는 듯한 장면이 방송돼 '악마의 편집' 논란이 제기됐다.
영상에서 우주소녀 멤버들은 "그룹 여자친구는 선배님이지만 2022년 데뷔로 나왔다면 비비지"라며 "선배님 아니지"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신비는 여름을 지목해 "저기요 여름아"라며 "(우리가) 선배님이 아니실까?"라고 받아쳤다.
'퀸덤2' 0회에서 삽입된 자막들의 모습. /사진=Mnet '퀸덤2' 캡처
아울러 해당 장면에는 차가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과 함께 '경직' '싸늘하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공기' 등의 자막이 삽입됐다.
신비는 지난 2015년 1월 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여자친구가 해체되면서 지난 2월 비비지로 재데뷔해 엄밀히 따지자면 신비의 데뷔가 먼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신비는 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선배님이 아니실까)라고 빨리 너희 멤버들한테 전해드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해당 방송 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비가 여름의 기강을 잡는 것 아니냐", "너무 무서웠다" 등의 평이 나왔다.
그러자 도리어 누리꾼들이 신비가 과거 우주소녀 쪼꼬미의 '슈퍼 그럼요' 챌린지 등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사람 실제로 친하다", "엠넷 '악마의 편집'에 신비가 희생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오는 31일 첫방송되는 Mnet '퀸덤2'는 케이팝 최고의 아이돌 6개 팀이 동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 출연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그랜드 마스터로 소녀시대 태연이, 퀸 매니저로 개그맨 이용진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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