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멤버십을 합친다. 사진은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센터./사진제공=SSG닷컴
신세계 통합 멤버십이 베일을 벗었다. 그 첫번째 단계로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멤버십 서비스를 합쳤다.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이 5월1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통합 멤버십의 이름은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이 2017년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을 유지하기로 했다. 스마일클럽은 기존 300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 멤버십은 크게 '공통혜택'과 플랫폼 별 '전용혜택'으로 나뉜다. 공통혜택은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스타벅스 음료 혜택 등이 주를 이룬다. 전용혜택은 SSG닷컴의 경우 온라인 장보기, 지마켓글로벌은 즉각적인 가입 혜택에 무게를 뒀다.

이번 통합 멤버십 출시를 기점으로 'SSG머니'와 '스마일캐시' 간 포인트 전환도 처음 실시된다. SSG머니와 스마일캐시를 1:1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각 플랫폼에 추가한다.

'쿠팡와우' 넘을까
유통업계에서 가장 회원 수가 많다고 꼽히는 멤버십 서비스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9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은 와우 회원에게 ▲무제한 무료 로켓배송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무제한 무료 로켓직구 배송 ▲와우 전용 할인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이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이 대항마로 등장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의 강점은 온·오프라인 채널의 연결이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 출시로 SSG닷컴, 지마켓글로벌은 물론 신세계백화점부터 이마트, 스타벅스까지 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신세계그룹 이외의 선도 기업과의 전방위적 제휴도 검토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한 번의 가입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VIP 급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