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후보 등록을 마치며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를 방문한 오 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구로구 개봉3구역 현장을 방문해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승부의 장으로 나가려고 한다"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구로구를 찾은 것도 열악한 주거환경 등에 대한 개선을 약속하는 등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4대(생계·주거·교육·의료) 정책으로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 '안심소득'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공공의료서비스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힘입어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로 돌아온 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정 운영 원칙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추락해버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회복해서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이 취약계층을 보듬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후보 등록을 마치며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선언 후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오 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오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최초 4선 서울시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오 시장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각각 제33대, 34대 서울시장으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한번 서울시장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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