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1 지진이 발생해 최대 28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실제 사망자 수는 탈레반 재난관리당국이 발표한 255명보다 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호스트 시(市)로부터 약 44㎞ 떨어진 지점에서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USGS는 최초 지진 규모를 6.1로 발표했다가 수정했다. 진원 깊이는 51㎞로 파악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지에서 약 1억1900만명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현장에는 구조에 동원될 수 있는 헬리콥터 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진은 탈레반의 점령으로 심각한 재난을 겪고 있는 아프간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각)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약 1억1900만명에게 피해를 줬다. 사진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이 대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