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내 병원 모습.(서울교통공사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 일정 공간을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트로 메디컬존'(메디컬존)이 오는 14일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종로3가역은 약국이 먼저 운영되고 의원은 추후 개업하며 역삼역은 약국과 의원이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메디컬존은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8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 역사 내에 의원·약국 입점이 가능해진 것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로 의원·약국을 포함한 1종 근린생활시설이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할 수 있게 되면서다.
이후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 수는 꾸준하게 증가해 6월30일 기준 의원 4개소, 약국 30개소가 입점해 있다.
메디컬존 경쟁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다. 법인으로서 입찰에 참가할 때도 법인 대표가 의사·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공사는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 전역 지하철 곳곳에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지하철 6호선 합정역을 시작으로 7호선 면목역, 학동역, 장승배기역에 추가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정선인 신성장본부장은 "지하철 역사에서 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노력 끝에 메디컬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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