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튀니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히샬리송에게 바나나가 날아왔다.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동료 히샬리송(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브라질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5-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를 달렸다.

인종 차별 관련 문제는 전반전에 발생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19분 히샬리송은 역전골을 넣고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동료들과 골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때 갑자기 관중석에서 바나나가 날아왔다. 바나나 투척은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축구계에서 엄격히 금하는 행위 중 하나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 싸워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며 "이밖에 여러 편견을 드러내는 행동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드나우두 호드리게스 협회장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모든 사람은 피부색, 인종, 종교와 관계없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인종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