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필라델피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양키스를 9-1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한 필라델피아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2010년 이후 12년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3회 상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공략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선두 브랜든 마시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브라이슨 스캇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카일 슈와버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라이스 호스킨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폭발해 4-0으로 앞서갔다.


이어 J.T. 리얼무토도 안타를 치며 스트라이더를 내려보냈고, 브라이슨 하퍼는 바뀐 투수 딜런 리에게 2점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는 6점차까지 벌어졌다.

6회 한 점을 내준 필라델피아는 7회말 하퍼의 1타점 2루타와 닉 카스텔라노스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9-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포스트시즌 12⅔이닝 무자책의 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인 애틀랜타 스트라이더는 포스트시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2⅓이닝 5실점했다.

양 팀의 4차전 경기는 16일 오전 3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