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사진=트위터 캡처
'핼러윈 주말'을 앞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마약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탕 혹은 젤리 모양으로 가공된 마약류나 음료에 몰래 약을 타는 일명 '퐁당 마약' 등에 자신도 모르게 노출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클럽 들어갔는데 (마약에서 풍기는) 풀냄새가 나면 피해라" "모르는 사람이 사탕 주면 먹지 말라" 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사진도 공유됐다. 사진 속에는 곰 젤리와 알록달록한 사탕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마약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 용산구는 지난 27일 오후 2시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1일까지 핼러윈데이 긴급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핼러윈데이 기간 특별 방역, 안전사고 예방, 거리 청결 확보를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긴급대책 추진기간 방역추진반은 이태원 일대 방역·소독을 실시, 이태원 일대 식품접객업소 지도점검, 세계음식거리, 클럽거리, 지하철 역사 등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행정지원반은 '핼러윈데이' 대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민원대응반은 이태원관광특구 및 문화유통시설 방역관리, 소음 특별점검, 가로정비, 불법 주·정차단속, 이태원 일대 청소대책을 추진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데이를 맞이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마약류 사건·사고가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