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103명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30분 기준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이다.

부상자는 103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24명, 경상자는 79명이다.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참사로 인한 사상자 수는 총 256명이 됐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10~20대이며 여성 비율이 높다. 현재 141명만 신원이 파악된 상태다. 주민등록이 형성되지 않은 17세 미만 내국인과 외국인은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11월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 재외기관이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정부는 또한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도 전원 비상대응태세에 돌입, 향후 모든 일정과 국정의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 후속조치에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