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4시간19분 동안 이어진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둬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1차전 승리를 키움 선수들이 자축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키움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38회 중 29회(지난 1982년 1차전 무승부 제외)에 달한다. 정규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KBO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SSG는 한국시리즈 첫 판을 내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승부는 3번의 동점과 3번의 역전이 이어질 정도로 치열했다. 경기 종반인 8회말부터 9회초, 9회말, 10회초까지 연속해서 득점이 이어졌다. 9회에는 키움의 전병우와 SSG의 김강민이 나란히 대타로 나서 홈런을 쳤다.
연장에서 키움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10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전병우가 좌익수 앞에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SSG는 연장 10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놓치면서 이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회말 등판한 키움의 김재웅은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병우는 9회초 역전 투런포에 10회말 결승타까지 치면서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병우는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