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야외 공원에 설치된 음수대 수돗물 '아리수'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자치구별로 각 1곳씩 25개 야외 공원 음수대를 무작위로 선정해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개 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정말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종로구 탑골공원, 강동구 한강시민공원 등 서울시민이 자주 찾는 '서울 25개 자치구 야외 공원 아리수 음수대 수돗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25개 지점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납, 비소, 니켈 등의 중금속은 물론 농약류·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장균, 녹농균, 살모넬라 등도 검출되지 않아 병원성미생물 항목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미적으로 수돗물의 맛을 저해하는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도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필수 영양소지만 체내에서 형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의 경우 지점별로 31~39㎎/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L)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수돗물의 수질 안전성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25개 자치구의 다중이용시설(구청·주민센터·학교 등)을 선정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산책·운동을 목적으로 시민 이용이 잦은 야외 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해당 공원에 포스터 형태로 부착해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물"이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수질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로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