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이성민의 목숨을 구하고 대선까지 예측하며 순양가의 손주로 인정받았다. 또 서울대 법대 합격까지 약속을 지키며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19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 2회에서는 총을 맞고 순양가의 막내 진도준으로 회귀한 윤현우(송중기 분/아역 김강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현우는 자신이 순양그룹의 초대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의 막내 손자 진도준으로 회귀한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이어 진도준은 진양철 회장의 생일파티 장소로 향했다. 진양철 회장은 막내 아들 진윤기(김영재 분)를 보고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진도준은 진윤기와 그의 가족에 대한 진양철 회장의 반응 등을 살피며 자신이 알고 있던 순양가의 가족사를 되새겼다.
진도준은 진영기(윤제문 분)의 장남 진성준(아역 문성현 분)을 봤다. 진성준은 진양철 회장의 물건을 훔쳤고, 이를 지켜보던 진도준을 보고 놀라 뒷걸음질 치다 백자를 깨뜨렸다.
진성준은 자신이 순양그룹의 상속자인 데다 할아버지는 무조건 자신의 편이라며 진도준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려 했다. 진도준은 그런 그를 향해 "어릴 때부터 이렇게 엉망이었구나"라며 비웃었다.
발끈한 진성준이 주먹을 휘두르려 했고, 이때 어른들이 나타나 이를 목격했다. 진성준은 "도자기는 이 자식이 깼다"고 했지만, 진도준은 "회장님 물건 훔치다가 저한테 걸렸다"고 말한 뒤 진성준의 슈트 주머니에서 있던 훔친 물건을 증거로 꺼냈다. 이에 분노한 진성준이 진도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모두가 소란을 피우자 진양철이 나타났다. 진성준은 "저 아니에요 할아버지"라며 잘못을 부인했다. 진양철은 "그 입 못 다무나"라며 화를 억눌렀다. 이후 진도준은 진성준이 이때 진양철에게 처음 꾸중을 들었던 날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모든 일이,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난 1987년 대한민국에 와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진도준은 회귀 전 자신의 어머니(서정연 분)가 운영하고 있던 식당으로 찾아갔다. 동생은 물론, 어머니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는 그립고 애틋한 마음을 눈빛으로 드러냈다. 진도준은 어머니에게 밥을 달라고 했고, 어머니는 상처난 그의 얼굴을 보며 밴드를 건넸다. 진도준의 어머니 이해인(정혜영 분)이 와서 돌아가는 길, 그는 펑펑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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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도준은 진양철을 찾아갔다. 그때 진영기와 진동기(조한철 분) 그리고 진화영(김신록 분)이 차기 정권에 쓸 대선자금을 두고 대립했다. 이들은 진도준이 찾아온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어제 일로 할아버지께 용서 구하러 왔다"며 "어제 깨뜨린 도자기 값을 치르러 왔다"고 하자 코웃음을 쳤다. 이들은 그 도자기 값이 얼마인 줄 아냐며 진도준의 당돌함을 보고 웃었다.
진도준은 "50억, 대선 자금이면 그 정도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대통령은 노태우가 될 것"이라며 대선자금을 그에게 써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어른들 얘기 엿들은 거냐" "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나"라며 진도준을 나무랐다. 진도준은 "김대중 김영삼, 두 사람이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보나"라며 "저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도자기값 치른 것 같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이때 김대중 김영삼의 단일화가 결렬됐다는 뉴스가 나왔고, 진영기를 비롯한 남매는 놀랐다. 이에 진도준은 진양철의 부름을 받았고, 어부지리로 3등 노태우가 대통령이 된다고 말한 뒤 대선자금을 그쪽에 주라고 말했다. 진양철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하는데 새우가 어부지리로 고래를 이길 방법은 없나"라고 퀴즈를 냈다. 진도준은 대답하지 못했고 진양철은 "보통 애들과 똑같구만"이라고 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진도준은 진양철이 낸 퀴즈의 정답을 찾아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진양철은 바그다드로 출장을 간 상태였다. 진도준은 진양철이 귀국하는 날짜가 1987년 당시 비행기 테러 사고와 같은 날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마음이 급해졌다. 진도준은 진양철 집을 찾아가 이필옥(김현 분)에게 위험을 알렸다.
이후 실제로 비행기 실종 사고가 발생했고, 진양철 회장이 해당 비행기에 탔을 가능성이 제기돼 순양가에 오열 사태가 벌어졌다. 이때 진양철 회장이 나타났고, 서울에 일정이 생겨 경유지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덕에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진양철은 자녀들에게 일본에 매각될 뻔한 반도체 회사를 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반도체 산업을 키워보겠다고 말했고, 그의 자녀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양철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도준이 남긴 메모 때문이었다. 윤현우는 고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새우 몸집을 키워야 한다며 반도체 회사 매각 시점을 알려줬고, 진양철은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이어 노태우의 대통령 당선 소식이 들려왔고, 진양철은 진도준을 불러내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무섭게 다그쳤다. 그러자 진도준은 "알고 있었다"며 "미래가 아니라 할아버지 마음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고래 싸움에 새우가 어부지리로 이기는 법은 없다"며 "할아버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지지와 응원을 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퀴즈를 내신 것 아니냐, 저는 정답이 아니라 할아버지의 그 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진양철은 정답을 맞힌 대가로 상을 주겠다고 했다. 진도준은 어른이 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 분당의 땅을 달라고 했고, 진양철은 5만 평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진도준은 순양가에 없는 명예를 가져다주겠다고 했다. 서울대 법대 합격증을 약속한 것.
이에 진양철은 순양가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진도준의 숟가락을 밥상에 올리라고 했다. 놀란 이들에게 진양철은 "얘 내 손주다"라고 말했다. 진도준은 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내가 진씨 일가와 가족이 된 이유"라며 "여기에 날 죽인 사람이 있다"고 읖조렸다.
이후 진도준은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그는 "내가 진도준의 몸으로 태어난 건 빙의도, 시간여행도, 환생도 아니다"라며 "이건 내게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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