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46분 현재 삼아알미늄은 전일 대비 600원(1.71%)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하는 삼아알미늄은 LG에너지솔루션과 알루미늄박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8년, 규모는 2조~3조 원 수준이다. 계약 내용은 현재 확정 단계로 실제 계약은 해를 넘겨 내년 1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2일 삼아알미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 1152억5499만원(신주 371만1916주 발행, 기존 발행주식 1100만주)을 조달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에는 국내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삼아알미늄 주식 150만주 취득)과 일본 도요타자동차 계열 물류·부품 업체 도요타통상(TOYOTA TSUSHO, 150만주)이 전략적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했다. 사모펀드 제이케이엘파트너스(제이케이엘이에스지 미래모빌리티 밸류체인 사모투자합자회사, 71만1916주)는 재무적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로 나섰다. 삼아알미늄은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조달 목적을 '시설자금'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시설자금이 미국 현지 알루미늄박 생산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금을 의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삼아알미늄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이유로도 볼 수 있다. 삼아알미늄은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할 수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소재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수급하면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병행할 수 있다. 삼아알미늄 투자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진행한 지분투자 건으로 앞으로도 공급망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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