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조사기관 이용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인포그래픽=모두의탐정
탐정 비교 상담 플랫폼 모두의탐정은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엔트러스트서베이를 통한 민간조사기관 이용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국 20대부터 60대까지의 성인 200명(남성 100명,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향후 필요한 경우 민간조사기관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47%(94명)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1.5%는 보통, 31.5%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민간조사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20대(55%)와 30대(52.5%), 40대(50%)는 과반수가 이용 의향이 있었고 50대(37.5%)와 60대(40%)는 비교적 낮았다.
의뢰업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적법성(51.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인증(14%), 비용(11.5%), 경험과 노하우(9.5%), 이용후기(8%), 친절한 상담·응대(5.5%)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탐정 시장에 대한 법적 규제나 제도가 미비해 의뢰인이 업체 정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업체를 인증할 수 있는 투명한 검증 절차가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조사기관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 1위는 사실조사와 증거수집(38%)이었다. 이어 디지털범죄조사(23%), 사람찾기(18.5%), 신변보호?아동보호?개인경호(15%), 평판조사(5.5%)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조사와 증거수집은 스토킹, 가정문제, 보험 및 의료 등 민사사건에서 증거를 갖추지 못해 어려움이 있는 의뢰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모두의탐정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탐정의 건전성 및 신뢰도 확보가 중요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면서 "탐정 시장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탐정업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규정과 제도가 생기면 탐정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고 의뢰인은 안심하고 사건을 의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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