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투약 했다고 의심되는 마약의 종류가 늘었다.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코카인과 케타민까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마약 4종의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IFC몰 내 CGV 여의도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 /사진=임한별 기자
마약류인 프로포폴과 대마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모발에서 코카인과 케타민이 추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TV조선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유아인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감정 결과엔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성분은 총 4가지로 늘어났다.

코카인은 중추신경 흥분제에 속하는 마약류다. 중독성이 강해 헤로인, 필로폰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된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유아인에게서 총 4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곧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지난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KBS 2TV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 '베테랑', '사도', '버닝', '국가부도의 날', '소리도 없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밀회', '시카고 타자기'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마약 혐의로 20년 커리어가 물거품 될 처지에 놓였다.

유아인은 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출연했고 이 두 작품은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지옥' 시즌2도 촬영할 예정이었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작품들은 개봉될 가능성도 있으나 유아인의 연예계 활동 자체는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