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외교적 선수를 뺏겼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이르핀 지역 현장을 둘러본 후 발언하는 이 전 대표. /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전 대표는 2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서 다른 것보다 개인적으로 더 뼈아픈 것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바로 우크라이나로 날아갔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적어도 아시아 국가 정상 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 정상이 방문하기를 기대했다"며 "그래서 (제가) 지난해 지금보다 전쟁이 격하던 시절에 먼저 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명 자민당보다 빨랐는데 이제는 왜 늦어졌느냐"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외교적 선수를 뺏겼다고 비판했다.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
나아가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1인당 GDP(국민총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참여,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였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1인당 GDP에서 일본을 따라잡았으니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여권내 친윤·진영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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