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체포된 일본 제약회사 직원이 스파이 혐의를 받는다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사진은 마 대변인. /사진=로이터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제약회사 아스텔라스 직원이 스파이 혐의를 받는다"며 "이 같은 사실을 주중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스텔라스의 남성 직원은 이달 초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구속됐다. 아스텔라스 제약은 지난 26일 "구속된 일본인 남성은 자사 직원"이라며 "해당 남성이 구속된 경위나 직함, 연령 등에 대해서는 공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시행된 반 스파이법으로 스파이 행위 등이 의심되는 일본인을 최소 16명 구속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석방됐거나 형기를 마쳐 일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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