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했음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MBN 제공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방영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는 준결승전에서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연일 상승 곡선을 타던 황영웅은 돌연 불거진 과거 논란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는 폭행 전과와 학교 폭력 등 과거 논란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트롯맨' 측은 황영웅의 결승 진출을 강행해 또 다른 논란을 만들었다.
이후 데이트 폭력과 군대 문제 등 그의 좋지 못한 과거 행실이 연달아 폭로됐다. 논란이 커지자 황영웅은 결국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그러나 사과문에서 '오해를 풀고 싶다'며 억울함을 피력해 또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의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다만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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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6년 생산직 근무 했다더니… 일한적 없다고?━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서 생산직으로 6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불타는 트롯맨' 방송 중 공개된 황영웅의 생산직 근무 당시 사진.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 캡처
지난 28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영웅의 '6년 생산직 근무' 경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진호는 "황영웅 관계자에 따르면 황영웅이 D업체에서 계약직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정작 D업체에 문의한 결과 황영웅은 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이 업체 내 하청업체가 상주해 있다면 그 하청업체에서 일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황영웅이 6년을 일했다고 증언해 준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약직 인턴이라면 더 이상하다"며 "계약직은 정규직이 아니고, 비정규직은 2년마다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서 일해야 한다"며 "정규직이 아닌데 6년을 인턴으로 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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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황영웅 '진실' 밝힐까?━
MBC '실화탐사대'는 오는 30일 황영웅의 '학폭 논란'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은 '실화탐사대' 예고. /사진=MBC '실화탐사대' 제공
예고 영상과 함께 '실화탐사대'는 "어느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황씨의 과거가 구설수에 올랐다"며 "상해 전과가 밝혀지는가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그의 학교 폭력을 증언하는 이들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다녔던 학교, 그곳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라며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실화탐사대' 측에 따르면 황영웅 논란에 관해 제보한 한 동창은 "황영웅은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거나 약한 친구만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다른 동창들도 "황영웅 무리가 특정 친구에게 이상한 동작을 시키고 비웃는 등의 학폭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황영웅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황영웅이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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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에 팬들 항의… "방송 중단해라"━
황영웅의 학폭 논란을 다룬 '실화탐사대' 방송 예고에 시청자 게시판이 시끌벅적해졌다. /사진=MBN 제공
황영웅 팬들은 "황영웅 죽이기냐" "왜 오래전 사건으로 발목을 잡냐" "제목부터 악의적이다" 등 황영웅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개 유튜버랑 똑같은 MBC" "이슈 만들어 시청률 장사 하냐" "이게 나라냐" 등 MBC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일부는 "신동엽씨도 잘하는 거 없다"며 '실화탐사대' MC 신동엽을 향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게시판 일각에서는 이런 황영웅 팬들을 비판하는 글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 옹호하지마라" "팬들은 자중 좀 해라"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해봐라" 등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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