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이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한다. 사진은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제공=큐텐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1세대 이커머스를 흡수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달 31일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SPA 체결로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인 인터파크쇼핑·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와 여행·티켓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 매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주력 사업인 여행과 티켓 부문 역량 강화와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텐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판매자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 세계 24개국 소비자들을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큐텐은 지난해 지분 교환 방식으로 티몬을 인수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이 위메프 인수 역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적자를 내고 있는 위메프는 2019년 이후 신규 투자가 끊겼다. 위메프는 여러 투자처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매각은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