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결과 JMS 간부 대부분이 신앙스타 출신으로 금전 지원까지 받았던 점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경수 차장검사가 3일 대전지방검찰청에서 JMS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간부 7명을 추가 기소한 결과 이들 대부분이 JMS에서 권력을 누렸던 이른바 '신앙스타' 혹은 '월성'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지검 김경수 차장검사는 이날 JMS 수사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현재 추가 기소한 JMS 간부 7명 중 남성 2명을 제외한 피고인들은 모두 '신앙스타' 출신"이라며 "나이가 들어 '월성'에 속한 피고인도 있다"고 밝혔다.

신앙스타는 미혼의 JMS 신도를 뜻하고 월성은 나이가 든 신앙스타를 말한다. 특히 검찰은 정명석이 신앙스타를 직접 선택하는 만큼 신앙스타에 선정되면 조직 내부에서 위상과 권력이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정명석의 성을 따르거나 주님을 본따 주씨 성의 가명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이들이 JMS 지부 목사들과 외부 활동에 동행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신앙스타 선발 과정에서 금전을 제공한 정황은 없으나 선발 뒤 활동에 금전적 지원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인 대부분이 신앙스타 출신으로, 현재 JMS를 탈퇴해 수사에 협조한 일부를 제외하면 정명석에 대한 신앙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신앙스타 선발 및 세뇌 등을 총괄한 정조은에 대해 "지난 2008년 정명석이 성폭행 혐의로 실형 선고 전 도주할 때 적극 조력해 신임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후 정명석 수감기간 에 자신의 입지를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JMS 특별수사팀을 공식 해체하고 공소유지에 주력하며 정명석에 대한 추가 고소건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